기자의 대피라미드(쿠푸왕의 피라미드)와 같은 크기, 같은 돌 수로 짓습니다. 다만 역사 기록보다 사람을 훨씬 많이 넣고 밤에도 일합니다. 서버 없이 시계만으로 계산해서, 같은 시각에 열면 누구나 같은 돌, 같은 사람을 봅니다.
처음 높이 146.6 m, 밑변 230.3 m, 돌 약 230만 개(평균 약 2.5톤). 아래 단은 넓어서 한 단을 채우는 데 몇 달이 걸리고, 위로 갈수록 금방 찹니다. 그래서 처음에는 높이가 아주 더디게 오릅니다.
발굴한 일꾼 마을의 크기로 학자들은 실제로는 2만~3만 명이 일했다고 봅니다. 여기서는 그리스 역사가 헤로도토스가 전한 10만 명이 일합니다. 조(약 2천 명)마다 다섯 반, 반마다 20명쯤의 분대로 나뉩니다. "쿠푸의 친구들"은 피라미드 안 돌에 남은 조 이름이고, 다른 조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아 번호로 부릅니다.
1조는 아침 6시부터 오후 2시까지, 2조는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, 3조는 밤 10시부터 아침 6시까지 돌을 끕니다. 밤에는 경사로와 길을 따라 화톳불을 켭니다. 피라미드 네 면에 경사로가 하나씩 있고, 경사로마다 앞쪽에 채석장이 있습니다. 남쪽 경사로는 피라미드 뒤에 가려 보이지 않습니다.
경사로 하나로는 한 시간에 돌 30개쯤을 올립니다. 학자들이 역사 기록의 공사 기간에 맞춰 셈한 빠르기(공사장 전체가 낮 동안 시간당 34개쯤)와 비슷합니다. 높아질수록 경사로가 길어져 조금씩 느려집니다. 썰매 하나가 채석장에서 돌을 놓을 자리까지 가는 데 30분 안팎이 걸립니다.
썰매 한 대에 14명이 붙습니다(밧줄 끄는 12명, 물 붓는 1명, 박자 세는 십장 1명). 경사로마다 썰매 26대가 채석장의 돌 떼는 자리 18곳과 피라미드 사이를 쉬지 않고 돕니다. 조가 바뀌면 새 조가 숙소에서 걸어와 썰매를 넘겨받고, 마친 조는 걸어서 숙소로 돌아갑니다. 밥 먹으러, 자러 갈 때도 골목과 큰길을 걸어갑니다.
왕 아래 총감독(재상 헤미우누), 부감독, 조장(조마다 한 명), 반장(채석장·썰매·작업면), 서기, 썰매 십장, 일꾼 순입니다. 마을에는 빵 굽는 사람, 맥주 빚는 사람, 뼈 맞추는 사람(의사), 경비가 있습니다. 일꾼 무덤에서 아문 뼈가 많이 나와, 다친 일꾼을 돌본 사람이 있었다고 봅니다.
시계는 한국 시간입니다. 해 뜨고 지는 시각은 기자의 위도로 계산해 한국 시계에 옮겼고, 달 모양은 실제 오늘의 달입니다. 빵 굽는 사람들은 새벽 3시 반에 화덕에 불을 넣고, 조마다 일을 마치면 먹고, 쉬고, 잡니다. 이집트 달력의 해 끝 닷새와 새해 첫날에는 쉬고 잔치를 엽니다. 달마다 첫날에는 조 하나가 배를 타고 바뀝니다.
일꾼 마을에서 빵틀, 맥주 단지, 양·염소·소의 뼈가 많이 나왔습니다. 흰 겉돌은 강 건너 투라에서 배로 왔는데, 감독 메레르가 쓴 일지(와디 알자르프 파피루스)에 열흘에 두세 번 오간 기록이 있습니다. 마을과 공사장 사이의 큰 돌담은 "까마귀의 벽"입니다.
10만 명 가운데 50명입니다. 맨 위 총감독부터 썰매를 끄는 일꾼, 빵 굽는 사람까지 직급마다 몇 명씩. 누르면 그 사람을 따라갑니다. 가까이 보면 머리 위에 이름이 뜹니다.
아침, 대피라미드를 짓기 시작했습니다.
일꾼 10만 명이 한국 시간에 맞춰 3교대로,
밤에는 횃불을 켜고 짓습니다.
언제 다 지을지는 지켜보면 알게 됩니다.